헤이 행성

October 27, 2007

해이하게..

헤이의 미투데이 - 2007년 10월 27일

  • 역시 이 친구 잘하는군요? 딱 한 이닝 봤는데 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았어. +_+ (김광현 괴물투 신인 투수 한국시리즈 한경기최다 탈삼진) 오전 12시 45분
  • 집 안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전화를 해서 찾죠. 다른 건 왜 그렇게 안 될까요? 구글에서 홈 서치를 만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RFID 스티커를 잃어버릴 많나 물건에 붙여둔 뒤 구글폰으로 검색. 수집벽이 있거나 짐이 너무 많아 창고를 가득 채운 가진 분께 강추. (구글홈서치) 오전 8시 44분
  • 헉 며칠 안 봤더니 밀린 RSS가 100개가 넘었네. (rss 밀렸다) 오후 1시 6분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10월 27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October 27, 2007 07:30 PM

October 26, 2007

MondayBlues

October 05, 2007

해이하게..

이건 바로 나

사이트를 뒤지다가 '어. 어? 어! 어어어?' 하고, 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팬더에게서 나를 보다.

끼잉!

by 어이 at October 05, 2007 07:47 AM

September 24, 2007

해이하게..

한 번 밀리니까 계속 밀리네. 어쩜 이렇게 성격이 어디 안 가는지. 참 뻔한 사람이라 이거죠. 그래서 좋지만.
마음은 먹고 있고,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by 어이 at September 24, 2007 05:02 AM

September 22, 2007

해이하게..

대충 분석

천만이 뭐야, 수도권 인구는 이천만이 넘고 이천 십년에는 전국 인구의 절반을 넘어간다네. 서울만 인구가 천만이다. 이 사람들이 다 어디 있을까? 서울이란 곳이 이 많은 사람을 감당할 수 있는 넓이인가?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아직 지옥은 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인구 밀도 높은 곳에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곳이 어디냐, 바로 사무실이다. 야근 덕분에 퇴근 시간이 분산되어 우리가 아직 숨 쉬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잦은 야근 덕분에 주말에도 사람들이 지쳐서 죽은 듯 집에만 있기 때문에 서울 살이가 가능한 것이라는 거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사람들이 여유를 찾아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 그게 바로 폭발의 시작이다. (뭐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9월 22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September 22, 2007 05:53 PM

September 13, 2007

해이하게..

헤이의 미투데이 - 2007년 9월 13일

  • 사야까의 애드센스 수익금은 월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찌질하지도 않고, 돈도 많이 벌고, 좋겠다. 'ㅁ' 오후 8시 17분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9월 13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September 13, 2007 07:30 PM

August 26, 2007

해이하게..

배터리가 없어서 중단합니다

철야를 하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얼마 전만 해도 늘 월말까지 읽을 거리가 있었는데, 모다 떨어진지 시일이 제법 되었다. 넘치던 것들이 다 어디 갔나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관계로 퇴근 길엔 DMB라도 보면서 시간을 때웠는데, 회사에서 충전을 안 했던 고로, 그것도 멈추고 말았다. '배터리가 없어서 작동을 중단합니다' 그러는 거다. 그걸 보면서 맘이 좀 짠했다. '더 보여드리고 싶지만, 배터리가 없어서, 안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느낌이 들었다. 배터리가 다 되면 멈추면 되는 거다. 그건 당연하지 않나. 뭐가 미안하니?



  • 철야 중입니다. 맞춤법 검사가 안돼서 답답해요. 졸려요. 일은 좀 남았어요. 오전 2시 10분
  • 잠시 눈 좀 붙이고 오겠습니다- 오전 3시 55분
  • 하루 철야했더니 침뱉을때 핏자국이 보이네요.. 퇴근길입니다. 오후 10시 8분
  • 디엠비도 배터리가 없다고 중간에 멎어 버리고. 그래 지쳤구나. 이제 그만해도 돼. 오후 10시 46분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26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August 26, 2007 07:30 PM

August 15, 2007

해이하게..

애니어그램

이런 게 있으면 그냥 못 넘어가는 나. 여기서 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네요.


by 어이 at August 15, 2007 11:51 AM

August 14, 2007

해이하게..

세상이 날 가르치기 때문에

이런 얘길 하면 왠지 불가지론자나 브라이트같은 냄새가 나긴 하지만, 나는 항상 깨어있는 것 같은 피곤한 일은 못 하겠다. 그래, 난 수박씨도 무서워하는 걸 뭐.(툴툴)



  • 전 수박을 좋아하지만 씨 고르느라 항상 고생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귀찮다고 씨까지 그냥 먹더군요. 하지만, 씨를 씹어버리면 수박 본연의 맛이 흐려지지 않나요? 여러분도 씨까지 드세요? 오전 8시 19분
  • 내게 가르쳐줄 것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세상은 쓸만하다. 오전 8시 22분
  • 미투데이 하면서 수박 먹다가 수박 그릇을 키보드에 쏟았다. 수박씨 너무 징그러워. (엉엉) 오전 8시 28분
  • 이런 문제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는 것에 비하면, 마음이 맞는 가족을 만나는 것은 천문학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고를 수 없기 때문에.) 오전 8시 31분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4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August 14, 2007 07:30 PM

August 12, 2007

해이하게..

어이 어이

구글에서 날리 생일로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은 누구에요. 답은 찾았어요? 하하.

by 어이 at August 12, 2007 04:24 PM

August 11, 2007

해이하게..

가족

가족이, 또는 가족과 함께 있다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 그렇다. 그것은 간단하고 명백한 사실이다. 누군가 가족으로부터 자신이 기대하는 어떤 가치를 전혀 얻지 못한다고 치자. 예를 들어, 그가 가족에게 얻고자 하는 것이 이해라고 한다면 가족이 그것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이해의 부재라는 단발성 사건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반복되는 이해의 강탈로 여겨진다. 현실에서 가족은 강제적인 고리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이 가족에게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은 평생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온 공동체이기 때문에 함께 있을 때 편하게 만들고, 생존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한다. (인본 원리에 비추어 볼 때, 생존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 가족은 이미 해체되었다.) 가족은 대개 커다란 빌미를 주지 않고, 따라서 그는 단절을 원하지 않는다. 단지 간절히 원하는 하나를 주지 않을 뿐이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을 받지 못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이들이 다른 곳에서 이해를 갈구하는 것은 말하자면 일시적인 위안을 찾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단지 이해가 아니라 가족으로부터 이해의 기회를 강탈 당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가족 밖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성공적인.



  • 여유 있고 행복한 개발자가 더 오래 일하고 장기적으로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한다. 열정적이고 모든 것을 불태우는 사람이 아니고. 오전 1시 1분
  • 가족이 어떤 사람에게 고통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 가족에게 기대하는 어떤 가치를 전혀 얻지 못하면, - 예를 들어 몰이해처럼 - 그것은 단지 부재로만 끝나지 않고 평생 반복되는 상실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가족은 강제적인 고리이기 때문이다. 오전 1시 45분
  • 그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성공적인. 오전 1시 46분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1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August 11, 2007 07:30 PM

August 10, 2007

해이하게..

먼지의 역사는 쌓여가고

꽤 방만하게 블로깅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288개의 글이 쌓였다. 아무래도 숫자가 미심쩍다. 몇 년간 열심히 써오던 무비티켓도 삼백을 갓 넘은 상태에서 멈춰 있거든. 대부분이 (일종의 스팸으로 여겨지는) 미투로그가 아닐까 싶어서 확인을 해봤다. 결과는 아주 뜻밖이다.

  • 데이 - 111개
  • 어이 - 73개
  • 헤이 - 52개
  • 미분류 - 24개
  • 해이 - 19개
  • 비밀의50줄클럽 - 9개
데이는 매일 새벽에 날아온 미투로그를 다시 쓰고, 정리하고, 카테고리를 바꿔서 올려 놓은 미투로그 정리본이다. 귀찮은 일을 잘도 했다 싶다. 어이는 그냥 보통으로 쓴 글. 헤이는 나 자신에 대한 글. 미분류는 대개 아직 정리 못한 미투로그들이고 나머지 몇 개는 작성중인 진짜 미분류들이다.
그 흔한 그림 몇 장 없는 블로그에 하루에도 열 명이 넘게 찾아온다. 그중 몇 분은 봇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마운 일이다.


  • 이 날씨에 양말을 신고 출근해야 하다니. 으구- 오전 8시 51분
  • 요즘 내 블로그에는 왜 댓글이 거의 안 달릴까요? 미투로그 정리해 놓은 게 그렇게 이상해요? 누가 그런 소리 하더구먼. ;ㅡ; 오후 7시 40분
  •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에 쓴 글이 280여 개밖에 안 되는군요. 그중 대부분은 미투로그 일 거라는 거. 오후 7시 46분
  • 아 답답해 오후 7시 47분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0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August 10, 2007 07:30 PM

우리에게는 임상심리학자가 필요하다

(여러 질문을 하고 싶은 충동을 참으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문득 깨달았다. 누군가 이렇거나 저렇게 말하는 기저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던 전혀 다른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가 자신을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하는 데에는 흔히 알고 말하는 일차적 원인 이외의 것이 있다. 우리는 가끔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평소와 일관되지 않게 행동하면서 스스로 설명을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역시 동일한 이유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현대의 모든 개인들에게는,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편견 없이 어떤 행동이 일어나는 근본 욕구를 들여다 보는, 인생의 조력자로써의 주치 임상심리학자가(때로는 정신과 의사가) 항상 필요하다. (현대인들이 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기 보다는 그 이전에는 그나마 그들이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그럴 수 없다면, 내가 어떤 단 한 사람의 주치의가 되고 싶은 거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어이 at August 10, 2007 04:32 PM

August 09, 2007

해이하게..

아이맥!

새로 나온 아이맥을 보고 다시 다짐했다. 다음 게임은 꼭 맥에서 돌아가게 하겠다. 아니, 그보다 맥에서 만들어야 겠다. 내가 즐겨야 할 것 아닌가. :p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반드시 언어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세상은 더디나마 학계를 따라가고 있는데, 유독 한 군데만 빼고다. 바로 게임 업계 말이다. 지금까지는 퍼포먼스 이슈를 가지고 변명을 했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 퍼포먼스 이전에 이것은 확실히 타성의 문제다. 손에 더 익고 빠르기 때문에 아직도 VS6을 쓰겠다는 사람이 허다하다. 10년 전의 제품을 쓰고 있으니 빠른 건 당연하지. 여러 언어가 새로운 가치를 주고 있고,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개발 환경, 새로운 방법론의 혜택을 입고 있다. 오직 C++ 세계만이 암흑 속에 있을 뿐이다.

단순히 언어만의 문제가 아니다. 업계가 주먹구구로 사람들을 희생해 가며 제품을 생산하는 동안 바깥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니 벌써 변했다. 큰 프로젝트는 개발자가 백 명이 넘어가는 데도 세 명이서 밤 새고 라면 끓여 먹던 시절의 구조를 답습하고 있다. 언제까지 '옛날부터 하던 거라 더 편하다'는 말로 희생을 강요할 건가?

음, 이런 얘기는 다른 블로그에서 하려고 했는데. 아무튼 몇 가지 생각하고 있는 대안이 있다. 첫째는 C#으로 가는 거다. 물론 맥에서는 안 돌아간다. 그래도 개발자와 사용자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대안이다. 현재의 개발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고 C#을 활용한 본격적인 게임 엔진도 빠른 시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자바로 만드는 거다. 그리고 당장 맥을 사겠다. :9 멀티플랫폼 이슈를 해결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게임 업계는 자바에서 배울 게 많다. 약점은 게임 엔진이 없다는 거다. 엔진을 구매하는 이유는 상용 엔진을 사용해서 목표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성 엔진이 없으면 이 이슈는 무의미하다. 내 생각에는 지금 나와야 하는 게임 중에서 그런 게임들이 있다.

세번째는 그냥 C++로 하는 거다. 대신 멀티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잘 만들어야 한다. 많은 고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많지 않다. 그러나 관성주의자들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데, 행복하게 일해서 그걸 얻고 싶다. 행복하게 무가치한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가치있는 결과를 고통스럽게 얻고 싶지도 않다. 잘못된 생각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애플이 인텔 기반으로 돌아서면서,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는 큰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는 맥의 시대가 온다. 금방. :) 사람들은 다른 선택도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패러럴즈와 VMWare 덕분에 윈도우에서 OSX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OSX에서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어느 쪽의 비중이 크냐에 따라 사람들은 주기종을 바꿀 것이다. 리눅스도 그 와중에 반사 이익을 좀 볼 것으로 생각한다. (헤헤)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개발자가 행복하게 일하고, 그래서 사용자가 행복할 확률도 좀 올려주는 그런 선진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물론 그 반대로 먼저 사용자를 행복하게 만들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그렇게 하면 된다. 나는 우리가 충돌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이 글은 heycalmdown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9일 내용입니다.

by 어이 at August 09, 2007 07:30 PM

August 08, 2007

해이하게..

연쇄살인범 파일

연쇄살인범 파일
헤럴드 셰터 지음, 김진석 옮김/휴먼&북스

처음 이 책을 살 때는 쉽게 봤는데, 사실은 읽다가 몇 번이나 관두려고 했다. 평소 습관처럼 화장실에서 읽다간 변비가 생기고 말 것이다. 이동 중이라면 멀미 기운에 이은 구역질을 조심해야 한다.

교정을 보다 말았는지 중반 이후 심각하게 질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 한 쪽에서 오타를 세 개나 발견한 적이 있다. 교정자가 구역질이 나서 관뒀나 보다. 번역도 꽤 좋고 양도 많아서 완성도가 높은 책인데 아쉽게 됐다. 읽다 보면 하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아무 페이지나 세 번 펼쳐서 그 중 제일 심한 구절이나 단락을 옮겨 적어 보겠다.

온순한 미 중서부의 농사꾼으로 시체의 피부를 덮어쓰고 돌아다닌 에드 게인 같은 이들에게서 우리는 죽음의 신에게 의식을 행한 고대 아즈텍의 사제를 어쩔 수 없이 떠올리게 된다. 밀워키의 아파트에 해골과 뼈, 신체 각 부분들로 만든 이교도 제단을 쌓아놓고 죽은 희생자들의 '정기'를 빨아들이려고 한 제프리 다머도 마찬가지다. 혹은 말쑥한 젊은 법대생이면서도 피에 대한 갈망에 압도되어 늑대인간처럼 돌변해 잔인한 짓을 저지른 테드 번디도 그러하다.

312~313. 평화로운 쪽이었다.

번디는 1974년 1월에 첫 살인을 저질렀다. 18세 여대생의 지하방에 침입한 뒤 침대 기둥으로 쓰는 쇠파이프를 뽑아 여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리고 여자의 질 속에 쇠파이프를 꽂았다. 엄청난 고통을 겪은 여대생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녀는 운이 좋았다.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 30명이 넘는 다른 젊은 여성들은 번디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음, 번디가 또 나와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좀 더 앞의 다른 쪽이다. 207쪽.

크라프트 에빙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그밖에 다른 괴물들의 사례들도 언급했는데, 그 중에는 '프랑스의 리퍼' 조제프 바셰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그는 1890년대에 가위, 손도끼, 칼을 지니고 시골을 돌아다니면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목 조르고, 칼로 찌르고, 내장을 적출했으며, 성기를 훼손했다. 독일의 사이코킬러 레게르는 '12세 소녀를 붙잡아 강간하고, 성기를 훼손했으며, 심장을 뜯어내 먹었고, 피를 마셨으며, 유해는 매장했다.' 그밖에도 크라프트에빙은 보스턴의 '소년 미치광이' 제시 포메로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포메로이는 네 살배기 소년을 외진 해변으로 데려가서 주머니칼로 아이의 목에 상처를 입혔고, 가슴과 배를 10여 차례나 찔렀으며, 한쪽 눈을 찌르고, 또 음낭을 잡아 뜯어서 고환이 흘러나오게 내버려 둔 청소년 리퍼였다는 것이다.

376~377쪽은 전부 유사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어이 at August 08, 2007 10:33 AM

August 07, 2007

해이하게..

말세야

지금 할려는 얘기는 별로 연쇄살인범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별로 얘기도 아니고). 고대 이집트에서도 '요즘 어린 것들은, 쯧쯧, 말세야 말세'란 얘길 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처음엔 한 문단 정도 옮길까 했는데 결국 한 장을 옮겨 적고 말았다. 말세야 말세, 쯧쯧.

불량 서적, 불온한 영화, 저속한 비디오

저렴한 대중 예술이 대량 생산되고 배포되기 시작한 18세기에 비평가들은 그러한 것들이 대중의 취향을 저속하게 하고, 어린 아이들의 도덕에 나쁜 영향을 주며, 또 잠재적인 사이코패스들에게 범행 방법을 알려줄지 모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예를 들어 13세의 제시 하딩 포메로이가 1872년에 어린아이 둘을 토막 살해한 뒤 붙잡혔을 때, 비평가들은 미국 남북전쟁 이후 청소년 독자들의 사랑을 받던 '싸구려 소설'들에 폭력이 난무했던 것이 범행의 이유라고 손가락질을 해댔다. 사실은 포메로이가 그러한 소설을 읽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도덕주의자들은 그런 사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들은 [[로하이드 목장의 침략자들]], [[방울뱀 네드의 복수]] 같은 책들에 묘사된 미개쳑 지대의 유혈극이 '소년 미치광이'에게 잔혹한 것을 저지르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영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 비평가들은 곧 새로운 매체에 관심을 돌렸다. 에드윈 S. 포터의 [대열차 강도]라는 서부 영화가 1903년에 개봉한 직후, 펜실베이니아 주 스크랜턴 근교에서 기차가 털렸고, 승객 한 명이 살해되었다. 비평가들은 즉시 영화를 비난 했지만,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상 범인들 가운데 그 영화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방식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대중매체가 등장하면, 언제나 그것들은 도덕적 가치를 저해하고, 범죄를 촉진한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라디오의 '전성기'에 한 비평가는 대중 통속 드라마들이 '온갖 형태의 범죄'를 찬양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예비 정신병자'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1950년대에 자칭 아동양육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청소년 범죄에서부터 동성애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의 주범이 만화책이라고 단언했다.

1960년대 초에 이르러서는 비난의 화살은 텔레비전을 향했고, 주로 폭력적인 경찰과 카우보이가 심하게 비난받았다. 오늘날은 갱스터 랩이나 폭력게임이 비난받는다. 아마 50년이 지난 뒤에는 목이 잘려나간 식인 좀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직접 느끼게 해주는 가상현실 게임이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다. (물론 그때쯤이면 오늘날 희생양이 되는 매체들은 지금 우리가 라디오 쇼와 텔레비전 서부극을 회상하며 순박했던 과거를 떠올리듯 지난 세기의 유물로만 여겨질 것이다).

한편 매체의 폭력성이 매 맞는 아이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어떤 사람들은 자녀들의 나쁜 행동을 부모의 잘못된 양육보다 매트릭스나 플레이스테이션 투의 잘못을 더욱 따진다), 수많은 과학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그럴 듯 하게 꾸며낸 폭력을 구경하는 것과 현실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직접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대단히 해박하고 분별 있는 저서 [[야만의 자손들: 폭력적인 아동에 관한 고찰]]의 저자 조나단 켈러먼은 '매체의 폭력성과 범법행위 사이에는 어떠한 인과적인 고리가 있다는 사실이 결코 증명된 적이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확실히 연쇄살인범들도 가끔은 영화나 책, 혹은 음악에 자극을 받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들에게 최초의 범행을 저지르게 촉발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1959년에 일명 '검은 숲의 야수(Beast of Black Forest)'로 일컬어진 독일의 살인광 하인리히 포메렌케는 세실 드밀 감독의 영화 '십계'를 본 뒤 잔인한 살인 충동을 느꼈다. 또한 맨슨 일당은 적어도 비틀스의 '화이트앨범'에 직찹했던 지도자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비틀스의 '화이트앨범'은 아주 온건한 팝 음악에 속한다.

더구나 어떤 사람이 영화나 책을 본 뒤, 혹은 록 음악을 들은 뒤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면, 그는 틀림없이 그 전부터 아주 불안한 상태였을 것이다. 일례로 1999년, 데이비드 레스터의 [[연쇄살인범들: 채워지지 않는 격정]]에 나오는 사례를 보면 어떤 연쇄살인범에 대해 정신과 의사들은 그의 범행을 지독한 탐정 잡지에 중독 된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연쇄살인범의 성장환경을 더 면밀히 조사하자, 그가 유년기와 사춘기를 거치는 동안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오줌싸개로 공공연히 조롱을 받았고, 또 그의 양아버지가 일상적으로 아들을 고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양아버지는 담뱃불로 그를 지지고, 또 자신의 오줌을 강제로 마시게 했다. 게다가 그는 소년 시절에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의 머리 부상을 당한 적도 두 번이나 있었다.

요컨대, 이 연쇄살인범의 가학적인 충동은 성장하면서 겪은 심각한 학대에 뿌리를 둔 것이었다. 또한 그의 정신병질은 그가 범죄 실화를 다룬 잡지의 열혈 독자가 되기 이미 오랜 전부터 심각한 상태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가 저속한 오락거리를 한없이 탐했던 것은 그의 정신병의 원인이 아닌 증상이었던 셈이다.

데이비드 하거라는 이름의 연쇄살인범은 32세 여성을 성관계 도중 목 졸라 죽이고, 사체를 자르고, 넓적다리 살을 파스타, 치즈와 곁들여 먹었다. 그는 영화 [양들의 침묵]의 팬으로 알려졌는데, 체포된 뒤 [양들의 침묵]이 식인 범행에 영향을 주었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나 같은 사람은 영화를 보고 따라하지 않아요. 영화가 나 같은 사람을 따라하는 거죠."

물론 오늘날에도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할 때면, 범인의 읽고 듣고 보는 습관들이 면밀히 조사되고, 현대의 저속한 대중오락물이 범행을 촉발한 증거로 의심 받는다. 대량 살인자 마이클 멕더모트가 2000년 12월에 보스턴의 첨단기술 회사에서 직원 7명을 죽였을 때, 언론은 그의 집 비디오 서재에 [리셀 웨폰(Lethal Weapon)], [다이 하드] 같은 액션 영화들이 가득하다는 기사를 즉시 내보냈다. 마치 그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좋아한 것이 난폭한 범행의 동기인 듯 보이게 했다. 그런데 얼마 뒤 언론은 그가 소장한 비디오 목록 중에 스티브 마틴 감독의 코미디물 [바보 네이빈], 아카데미 수상작 [뻐꾸기둥지 위로 날아간 새] Z등급에 해당하는 공상과학 영화 [외계에서의 9호 계획], 그리고 [피위의 대모험]도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한 범죄학자의 현명한 조언대로 '소장 비디오 목록을 잔인한 성향의 증거물로 삼으려면 신중해야만 한다.'

사실상 사이코패스 살인자의 폭력성에 대해 그가 가장 좋아한 책이나 영화를 문제 삼으려는 이들은 상당수의 연쇄살인범들이 성경공부에 열중했다는 당황스러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들은 성경을 암송하는 동안에도 잔인한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

'샘의 아들'로 유명한 버코위츠는 여성을 증오하는 미친 총잡이로 변모하기 몇 년 전에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켄터키 주 포트 톡스에서 군복무를 할 당시 복음주의 기독교로 개종했다. 그는 새로운 신앙을 거의 집착에 가까운 열정으로 받아들였고, 언제나 베스 헤이븐 교회에 머무르며 지옥불에 관한 설교에 넋을 잃고 빠져들어서는 전신 침례를 받고 난 뒤 길거리에서 죄와 구원에 대해 전도를 했다. 그러나 신앙에 열렬히 빠져 있는 동안에도 버코위츠의 병세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그는 오직 남성들의 영혼을 구제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 훗날 감옥의 정신과 의사에게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전 남자만 천국에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도대체 허튼 계집들이 천국에 가서 뭘 한단 말입니까? 여자들은 천국을 망쳐 놓고 말겁니다."

한편, 존 조지 하이는 대단히 종교적인 집안에서 자랐으며, 그의 부모는 청교도 교파의 독실한 신자였다. 하이는 일생에 걸쳐 신학 토론에 참석하기를 좋아했고, 상세한 성경 지식으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도 그는 몇 년 동안이나 사람들을 해치웠고, 시체를 염산 통에 담아 녹여내기에 바빴다.

얼 레너드 넬슨 역시 성경에 해박했는데, 열광적인 신자인 할머니와 함께 자란 것이 그 이유였다. 계시록에 사로잡힌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한 아래의 성경구절을 암송해서 인용할 수도 있었다.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리니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스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줏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떠라.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넬슨은 종교 훈육 시간을 이용해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 사람들은 말이 유창하고, 겉보기에 독실한 청년이 해안을 떠돌며 거의 20명이 넘는 여성들을 무참히 죽인 악명 높은 '고릴라 살인자'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성경을 탐독한 또 다른 연쇄살인범은 익명의 사이코패스로 단지 '바이블 존'으로만 알려져 있다. 그는 1960년대 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여자 세 명을 죽였다. 살인범의 별명은 규약성경의 구절을 암송하는 버릇 때문에 나온 것인데, 그는 특히 모세에 관한 이야기들을 읊어댔다. 스코틀랜드 범죄 역사에서 성경을 암송하는 사이코 킬러의 정체는 아직도 수수께끼로만 남아 있다.

그렇지만 성경에 열광하는 연쇄살인범들 가운데 가장 무서운 인물은 다름아닌 앨버트 피쉬다. 그는 아브라함과 이삭 이야기에 집착해서 무수한 아이들을 상대로 끔찍한 제물의식을 자행했다. 피쉬는 12세 소녀를 먹어치운 일을 '성찬'으로 묘사할 정도였다. 그는 수년간 성경을 골똘히 뒤져서 가장 혐오스러운 구절을 찾아냈고 그것을 기억에 새겨두었다. 그는 예레미야서 19장 9절 '그들이 그 대적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핍을 당할 때에 내가 그들에게 그 아들들의 고기와 딸들의 고기를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고기를 먹게 하리라.'는 내용을 가장 좋아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어이 at August 07, 2007 03:31 PM

August 05, 2007

해이하게..

July 31, 2007

해이하게..

당신이 추구하는 사랑 유형은? (2)

누군갈 스토킹 하다가 발견한 심리 테스트를 해봤다. 물고기가 미끼를 덥썩 물듯.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는 거잖아. 결과가 낯익다 했더니 삼 년 전에 해본 적이 있었다.

친구같은 사랑 : [62] %
헌신적 사랑 : [88] %
논리적 사랑 : [11] %
소유적 사랑 : [44] %
정열적 사랑 : [28] %
유희적 사랑 : [37] %

연애를 하기 전과 비해서, 친구같은 사랑을 덜 믿게 되었고, 매우 헌신적이 되었고, 약간 논리적이 되었고, 소유욕이 잔뜩 늘어났다.

by 어이 at July 31, 2007 10:50 PM

1995

근사하게 일을 벌여놓고 갑자기 잊어버리는 건 그 무렵 우리의 전매특허였지. 당신은 아무런 전매특허라도 언제 한 번 가져봤는가.

by 어이 at July 31, 2007 10:46 PM

July 26, 2007

해이하게..

축하합니다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던 두 사람이 먼저 책을 내는군요.


한유주의 달로.


이인협(사진)의 지하철로 떠나는 365일 현장 체험 학습.
어린이 책이지만 뭐 어떻소. 무려 '여름방학 이벤트 대상 도서'인 걸!

한 때 이 둘을 엮어주려고 궁리도 많이 했었죠! 히히.

이보게, 친구! 자네 책은 언제인가! 요즘은 책 내는 것도 경쟁력이라네.

by 어이 at July 26, 2007 10:55 PM